한국노총 울산버스노조가 오늘 새벽 첫차를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 불편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선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 교통 수단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른 이날 파업으로 노조가 있는 6개 버스업체의 105개 노선 버스 702대가 운행을 차례로 멈춥니다. <br /> <br />이는 울산 지역 전체 시내버스(187개 노선 889대)의 80%에 달하는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주말이라 출근길 대란은 없었으나 나들이객이나 병원 방문자들이 갑자기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오전 9시쯤 울산 도심 교통 중심지 중 한 곳인 중구 병영사거리 주변은 시내버스가 자취를 감추면서 한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왕복 10차로에 시청, 삼산동, 성남동 등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15개 노선이 교차하면서 항상 시내버스가 꼬리를 물고 정차하는 곳이지만 이날은 하늘색으로 표시된 버스정차구역이 텅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정류장에는 이날 파업을 몰랐던 승객들 2∼3명이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 택시기사는 버스정류소 바로 앞에 택시를 세우고, 조수석 창문을 내린 후 "버스 없어요, 없어. 파업, 파업"하며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학생은 "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다"고 말하며 "시내버스로 환승하면 학생이라 1천원도 안 나오는데, 택시를 부르니 요금이 1만2천원"이라며 휴대전화 앱으로 택시를 호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시민은 "평소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들여야 해 부담이 컸다. 자기 차가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울산 시내버스 노조는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라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울산시는 파업 시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즉시 알리고,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제작 | 이미영 <br />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60712242644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